《꿈의 해석》 표지

꿈의 해석

Die Traumdeutung

지크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900

번역A. A. 브릴 영역본(1913) 중역

심리학총서 0008

꿈은 위장된 소원 성취라는 한 줄을 증명하려고, 프로이트는 제 꿈부터 해부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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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 없는 파일이에요. 번역문은 CC BY-NC 4.0, 원저작물은 퍼블릭도메인이에요.

책 소개

엉뚱하기 짝이 없는 어젯밤 꿈에도 뜻이 있을까. 프로이트는 있다고, 어떤 꿈이든 깨어 있을 때의 정신 활동 속에 제자리를 가진 의미 있는 구조물로 드러난다고 답한다. 그 첫 견본으로 올라오는 것이 프로이트 자신이 꾼 이르마 꿈이다. 남이 모은 꿈은 쓸모가 없었고 환자들의 꿈에는 신경증의 특징이 뒤섞여 있어서, 그는 괴롭지만 제 정신생활의 내밀한 부분까지 드러내기로 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래서 이 책은 곳곳에서 한 사람의 고백록처럼 읽힌다. 프로이트는 제2판 서문에서, 이 책이 자기 분석의 한 부분이자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반응이었음을 다 쓰고 나서야 알았다고 적는다. 책에 나오는 꿈만 백팔십 편이 넘는데, 식물학 연구서 꿈이나 교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비친 꿈을 하나씩 뜯어보며 그는 꿈 작업이 압축하고 전치하고 검열을 피해 가는 솜씨를 탐정처럼 뒤쫓는다.

이 한국어판이 기댄 저본은 독일어 원전이 아니라 A. A. 브릴이 1913년에 낸 영역본이다. 영역본을 거친 중역이라는 뜻이다. 브릴은 1911년 독일어 제3판을 옮겼으니, 여기서 읽는 것은 1911년 무렵의 《꿈의 해석》이고 1914년 제4판 뒤로 크게 불어난 상징의 절 같은 대목은 없다. 브릴의 전달 오류가 내용을 뒤바꾼 열다섯 곳과 표제 세 곳만은 바로잡고 주에 밝혔다.

브릴에게는 독일어 개념 하나를 여러 영어 낱말로 옮기는 버릇이 있어서, 이 번역은 역어를 영어 낱말이 아니라 가리키는 대상에 묶었다. affect든 emotion이든 꿈 이론에서 표상과 짝을 이루는 것은 모두 「정동」이다. 앞에서 보고한 꿈이 뒤에서 다시 불릴 때는 영어가 같으면 한국어도 글자 그대로 같게, 다르면 다른 만큼만 다르게 옮겼다. 꿈을 다시 이야기할 때 말이 어떻게 바뀌는지는 프로이트 자신이 7장 첫머리에서 따져 묻는 문제이기도 하다.

책 속 한 줄

  • 「꿈은 (억제되거나 억압된) 소원의 (위장된) 성취다.」
  • 「누구에게나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소원, 자기 자신에게조차 인정하고 싶지 않은 소원이 있다.」
  • 「꿈은 적어 놓으면 반 쪽을 채우지만, 꿈 사고가 담긴 분석은 그 여섯 배, 여덟 배, 열두 배의 지면을 차지한다.」

차례

판권

꿈의 해석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저본

Sigmund Freud, The Interpretation of Dreams,
authorised translation of third edition by A. A. Brill (New York: The Macmillan Company, 1913).

이 책은 독일어 원전이 아니라 위 영역본을 저본으로 삼은 중역(重譯)입니다.

원작 초판1899년 11월(속표지 표기 1900년), 『Die Traumdeutung』
영역본의 바탕독일어 제3판, 1911년
저본 영역본1913년
원작자지크문트 프로이트(1856–1939)
영역자A. A. 브릴(1874–1948)

두 사람의 저작권은 모두 소멸했으며, 이 책의 저본은 퍼블릭도메인입니다.


이 판에 관하여

머리말과 서문 셋, 일곱 장을 원문 문단 구조 그대로 옮겼습니다.
원문 1,222문단, 번역 1,222문단으로 한 문단도 합치거나 쪼개지 않았습니다.
제8장 문헌 목록 120항목은 서지를 영역본 그대로 두었습니다.

프로이트의 주 168개, 영역자 브릴의 주 17개, 옮긴이 주 26개.

책 자신의 쪽을 가리키는 참조는 장과 절로 바꾸어 적었고, 영역본 끝의 찾아보기는 싣지 않았습니다.
7장 (나)의 도식 세 개는 한국어 이름표로 다시 그렸습니다.

1.1판(2026년 10월)에서 에테르 라이브러리 총서의 공통 인명·지명 표기에 맞춰 일부 표기와 띄어쓰기를 고쳤습니다(예: 『율리우스 카이사르』 → 『줄리어스 시저』, 탈리아멘토 강 → 탈리아멘토강). 본문 내용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번역 원칙과 저본의 성격은 「일러두기」에 밝혀 두었습니다.


에테르 라이브러리

퍼블릭도메인 고전을 한국어로 완역해 무료로 공개하는 기획입니다.

이 책은 여덟 번째 권이자, 중역본으로는 세 번째 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