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감정론
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
번역1777년 더블린판 완역
새끼손가락 하나에 밤잠을 설치는 사람이, 어째서 남을 위해 제 몫을 내놓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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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 없는 파일이에요. 번역문은 CC BY-NC 4.0, 원저작물은 퍼블릭도메인이에요.
책 소개
애덤 스미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흔히 《국부론》과 이기심을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이 책은 첫 문장부터,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이어도 남의 행복을 제게 없어서는 안 될 것으로 여기게 만드는 원리가 본성에 들어 있다고 말한다. 스미스가 《국부론》보다 먼저 써서 평생 고쳐 쓴 책이고, 그 「보이지 않는 손」도 이 책에 먼저 나온다.
스미스는 그 원리를 동감이라 부른다. 느슨한 줄 위의 곡예사를 넋 놓고 바라보는 구경꾼이 저도 모르게 몸을 비트는 것처럼, 우리는 상상 속에서 남의 자리에 서 보고 거기서 얻은 감정으로 남을 판단한다. 그러다 끝내 자기 자신까지 바깥에서 바라보게 되는데, 그 눈의 주인이 가슴 속에 들어앉은 「공평한 관찰자」다. 먼 나라의 참사 소식을 넘겨 보며 저녁을 먹는 날이면, 스미스가 든 중국 대지진과 새끼손가락의 예가 남의 일 같지 않다.
sympathy는 남을 딱하게 여기는 「동정」이 아니라 기쁨도 분노도 함께 느끼는 일이어서 「동감」으로 옮겼고, 본문 어디에도 「동정」을 쓰지 않았다. impartial spectator는 나오는 스물여섯 자리 모두 「공평한 관찰자」 한 가지다. 18세기의 긴 문장도 토막 내지 않고 그 호흡대로 옮겼다.
저본은 1777년 더블린판이다. 표제지에는 「제6판」이라 찍혀 있지만 스미스 자신의 제6판(1790)이 아니라 제4판(1774) 계열의 본문이어서, 말년에 새로 써 넣은 「덕의 성격」을 다룬 제6부가 없고 오늘 흔히 보는 《도덕감정론》과 차례도 다르다. 대신 제3판부터 본문 뒤에 함께 인쇄되던 스미스의 논문 「언어의 최초 형성에 관한 고찰」을 부록으로 옮겼다.
책 속 한 줄
- 「우리가 남의 슬픔에서 흔히 슬픔을 얻는다는 것은 너무나 뻔한 사실이어서 이를 증명할 실례를 들 필요조차 없다.」
- 「이 세상의 온갖 수고와 부산함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
- 「그것은 이성이요 원리요 양심이며, 가슴의 거주자요 가슴 속의 사람이요 우리 행위의 위대한 재판관이며 판정자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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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권
도덕감정론
원제 · 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
지은이 · 애덤 스미스 (Adam Smith, 1723~1790)
옮긴이 · 에테르 라이브러리
저본 · Dublin: Printed for J. Beatty and C. Jackson, 1777.
이 판의 본문을 따른 퍼블릭도메인 전자 텍스트를 썼다.
판본에 관하여 · 저본 표제지의 "The Sixth Edition"은 더블린 서점가의 자체 판수 표기이며,
스미스 자신의 제6판(런던, 1790)이 아니다. 본문은 제4판(런던, 1774) 계열이다.
제6판에서 새로 들어간 제6부 「덕의 성격」은 이 책에 없다.
분량 · 원문 114,928단어 · 6부 + 부록 1편 · 본문 512문단 · 한글 229,441자
각주 · 199개 (원저 29 · 옮긴이 170)
함께 실은 것 · 부록 「언어의 최초 형성에 관한 고찰, 그리고 본래 언어와 복합 언어의
서로 다른 성격에 관하여」. 제3판(1767)부터 본문 뒤에 함께 인쇄된 스미스의 별개 논문이다.
개정 · 1.1판(2026년 10월). 에테르 라이브러리 총서의 공통 인명·지명 표기에 맞춰 일부 표기와 띄어쓰기를 고쳤다(예: 기독교 → 그리스도교, 마호메트 → 무함마드, 코린토스식 → 코린트식). 본문 내용은 바뀌지 않았다.
원저 퍼블릭 도메인 · 한국어 번역 CC BY-NC 4.0
에테르 라이브러리 · Ether Libr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