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 토지의 지대에 대하여 (이어서)
스코틀랜드의 양모는 잉글랜드와 연합한 결과로 그 값이 아주 크게 떨어졌는데, 그 연합으로 양모가 유럽이라는 큰 시장에서 밀려나 영국이라는 좁은 시장에 갇혔기 때문이다. 주로 양을 치는 고장인 스코틀랜드 남부 여러 주의 땅은 그 대부분이 이 일로 가치에 아주 깊은 타격을 입었을 것이나, 푸줏간 고기의 값이 오른 것이 양모의 값이 떨어진 것을 넉넉히 메워 주었으므로 그렇게 되지 않았다.
양모든 생가죽이든 그 양을 늘리는 데에서 사람의 근면이 내는 효력은, 그것이 근면을 부리는 그 나라 자체의 생산물에 매여 있는 한 한계가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 효력은 다른 나라들의 생산물에 매여 있는 한 정해져 있지 않다. 그것은 그 나라들이 생산하는 양보다도 그 나라들이 제조하지 않고 남겨 두는 양에, 그리고 그런 종류의 원생산물을 내보내는 일에 그 나라들이 마땅하다고 여기거나 여기지 않을 제한에 매여 있다. 이런 사정은 국내의 근면과는 전혀 상관없이 돌아가는 것이므로, 그 근면이 쏟는 노력의 효력을 얼마쯤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런 종류의 원생산물을 불리는 데에서 사람의 근면이 내는 효력은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정해져 있지도 않다.
또 하나의 아주 중요한 원생산물, 곧 시장에 나오는 물고기의 양을 불리는 데에서도 그 효력은 한계가 있고 정해져 있지도 않다. 그것은 나라가 놓인 자리, 곧 그 여러 고장이 바다에서 가깝거나 먼 정도, 호수와 강의 수, 그리고 이런 종류의 원생산물에 관하여 그 바다와 호수와 강이 얼마나 넉넉하거나 메말랐는가 하는 것으로 한계가 정해진다. 인구가 늘고 그 나라의 땅과 노동의 연간 생산물이 갈수록 커지면 물고기를 사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며, 그 사는 사람들 또한 그것으로 사들일 다른 재화를 더 많이 그리고 더 여러 가지로 갖게 되거나, 같은 말이지만 더 많고 더 여러 가지인 다른 재화의 값을 갖게 된다. 그러나 좁고 갇힌 시장에 대던 데 들던 것에 비례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노동을 쓰지 않고서 그 크고 넓어진 시장에 대는 일은 대개 될 수 없다. 전에는 1000톤만 있으면 되던 시장이 한 해에 1만 톤의 물고기를 찾게 되면, 전에 그 시장에 대기에 넉넉하던 노동의 열 배가 넘는 양을 쓰지 않고서는 좀처럼 댈 수 없다. 물고기는 대개 더 먼 데서 찾아야 하고, 더 큰 배를 써야 하며, 온갖 종류의 더 값비싼 기계를 써야 한다. 그러므로 이 상품의 실질 가격은 개량이 나아가는 가운데 저절로 오른다. 내가 믿는 바로는 어느 나라에서나 얼마쯤 그렇게 되어 왔다.
어느 하루의 고기잡이가 잘될지는 몹시 정해지지 않은 일이라 하더라도, 나라가 놓인 자리를 주어진 것으로 놓고 한 해 또는 여러 해를 함께 놓고 볼 때, 일정한 양의 물고기를 시장에 내오는 데에서 근면이 내는 전체 효력은 어쩌면 넉넉히 정해져 있다고 여길 수도 있겠고, 그것은 참으로 그러하다. 그러나 그것은 나라의 부와 근면의 상태보다도 나라가 놓인 자리에 더 매여 있으며, 그런 까닭으로 서로 다른 나라에서 개량의 시기가 아주 다른 때에 같을 수도 있고 같은 시기에 아주 다를 수도 있으므로, 개량의 상태와 그것이 맺는 관계는 정해져 있지 않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이런 종류의 정해지지 않음이다.
땅속에서 캐내는 여러 광물과 금속, 그 가운데 특히 더 값진 것들의 양을 늘리는 데에서는 사람의 근면이 내는 효력에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아주 정해져 있지 않은 듯하다.
어느 나라에서 볼 수 있는 귀금속의 양은 그 나라가 놓인 자리에 딸린 어떤 것, 곧 그 나라 광산이 넉넉한가 메말랐는가 하는 것으로 한계가 정해지지 않는다. 그런 금속은 광산을 하나도 가지지 않은 나라에 흔히 넘쳐난다. 어느 나라에서든 그 양은 서로 다른 두 가지 사정에 매여 있는 듯하다. 첫째는 그 나라의 구매력, 곧 그 근면의 상태와 그 땅과 노동의 연간 생산물이며, 그것에 따라 그 나라는 금과 은 같은 남는 물건을 제 광산에서든 다른 나라의 광산에서든 가져오거나 사들이는 데에 더 많거나 더 적은 양의 노동과 생계를 들일 수 있다. 둘째는 어느 때에 상업 세계에 그런 금속을 대게 되는 광산이 넉넉한가 메말랐는가 하는 것이다. 광산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도 그런 금속의 양은 그 넉넉함이나 메마름에 얼마쯤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금속은 부피가 작고 가치가 커서 나르기가 쉽고 값싸기 때문이다. 중국과 힌두스탄에서 그 양은 아메리카 광산이 넉넉한 것에 얼마쯤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 그 양이 위의 두 가지 사정 가운데 앞의 것, 곧 구매력에 매여 있는 한, 그 실질 가격은 다른 모든 사치품이나 남는 물건의 실질 가격과 마찬가지로 그 나라의 부와 개량과 더불어 오르고 그 가난과 쇠퇴와 더불어 내리기 쉽다. 남겨 둘 노동과 생계를 많이 가진 나라는 남겨 둘 것이 적은 나라보다 더 많은 양의 노동과 생계를 들여서 그런 금속의 일정한 양을 사들일 수 있다.
어느 나라에서 그 양이 뒤의 것, 곧 상업 세계에 금속을 대게 되는 광산이 넉넉한가 메말랐는가 하는 것에 매여 있는 한, 그 실질 가격, 곧 그것이 사거나 그것과 맞바꿀 수 있는 노동과 생계의 실질적인 양은 그 광산이 넉넉한 정도에 비례하여 얼마쯤 떨어지고 메마른 정도에 비례하여 오를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어느 때에 상업 세계에 금속을 대게 되는 광산이 넉넉한가 메말랐는가 하는 것은, 어느 한 나라의 근면 상태와 아무런 관계도 없을 수 있음이 뚜렷한 사정이다. 그것은 세계 전체의 근면 상태와도 그다지 필연적인 관계를 갖지 않는 듯하다. 참으로 기예와 상업이 차츰 땅의 더 넓은 부분으로 퍼져 나가면서 새 광산을 찾는 일도 더 넓은 면으로 뻗게 되니, 좁은 범위에 갇혀 있던 때보다 성공할 가망이 얼마쯤 나아질 수는 있다. 그러나 옛 광산이 차츰 바닥나 가는 가운데 새 광산을 찾아내는 일은 가장 정해지지 않은 일이며, 사람의 솜씨나 근면으로는 보장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조짐이 의심스럽다는 것은 인정되는 바이며, 실제로 새 광산을 찾아내어 제대로 파 보는 일만이 그 가치가 참으로 있는지, 아니 그런 광산이 있기나 한지를 밝혀 줄 수 있다. 이 찾는 일에서는 사람의 근면이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지에도, 얼마나 헛수고가 될 수 있는지에도 정해진 한계가 없는 듯하다. 한두 세기가 지나는 동안에 이제까지 알려진 어떤 것보다 더 넉넉한 새 광산이 발견될 수도 있고, 그때 알려진 가장 넉넉한 광산이 아메리카 광산이 발견되기 전에 파던 어떤 광산보다 더 메마를 수도 있으니, 이 둘은 똑같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 두 가지 일 가운데 어느 것이 일어나든, 그것은 세계의 실질적인 부와 번영에, 곧 사람들의 땅과 노동의 연간 생산물이 지니는 실질 가치에 거의 아무런 중요성도 없다. 그 명목 가치, 곧 이 연간 생산물을 나타내거나 가리킬 수 있는 금과 은의 양은 틀림없이 아주 달라질 것이나, 그 실질 가치, 곧 그것이 사거나 부릴 수 있는 노동의 실질적인 양은 조금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쪽 경우에는 1실링1이 지금 1펜스가 나타내는 만큼의 노동밖에 나타내지 못할 수 있고, 다른 쪽 경우에는 1펜스가 지금 1실링이 나타내는 만큼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한쪽 경우에 주머니에 1실링을 가진 사람은 지금 1펜스를 가진 사람보다 더 넉넉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쪽 경우에 1펜스를 가진 사람은 지금 1실링을 가진 사람과 똑같이 넉넉할 것이다. 금은 그릇이 값싸고 넘쳐나게 되는 것이 한쪽 일에서 세계가 얻을 수 있는 이로움의 전부이고, 그런 대수롭지 않은 남는 물건이 값비싸고 드물어지는 것이 다른 쪽 일에서 세계가 겪을 수 있는 불편의 전부다.
은의 가치 변동에 관한 여담의 결론
옛 시대의 물건 값을 화폐로 모아 놓은 저술가들은 그 대부분이, 곡물과 재화 일반의 화폐 가격이 낮았던 것, 달리 말하면 금과 은의 가치가 높았던 것을 그런 금속이 드물었다는 증거로만 여기지 않고 그때 그 나라가 가난하고 야만스러웠다는 증거로도 여긴 듯하다. 이 생각은 나라의 부는 금과 은이 넘쳐나는 데에 있고 나라의 가난은 그것이 드문 데에 있다고 보는 정치경제학의 체계와 이어져 있는데, 나는 이 『탐구』의 4편에서 그 체계를 아주 길게 밝히고 따져 볼 것이다. 지금은 다만 이렇게만 말해 두겠다. 귀금속의 가치가 높았던 것은 그때 어느 한 나라가 가난하거나 야만스러웠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그것은 그때 상업 세계에 금속을 대던 광산이 메말랐다는 증거일 뿐이다. 가난한 나라는 더 많이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금과 은에 부유한 나라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를 수도 없다. 그러므로 그런 금속의 가치가 가난한 나라에서 부유한 나라보다 더 높을 리는 없다. 유럽의 어느 곳보다도 훨씬 부유한 나라인 중국에서는 귀금속의 가치가 유럽의 어느 곳보다도 훨씬 높다. 참으로 아메리카 광산이 발견된 뒤로 유럽의 부가 크게 늘어난 것과 더불어 금과 은의 가치는 차츰 줄어들었다. 그러나 그 가치가 줄어든 것은 유럽의 실질적인 부, 곧 그 땅과 노동의 연간 생산물이 늘어난 데서 온 것이 아니라, 전에 알려진 어떤 것보다 더 넉넉한 광산을 우연히 발견한 데서 온 것이다. 유럽에서 금과 은의 양이 늘어난 일과 그 제조업과 농업이 늘어난 일은 거의 같은 무렵에 일어났으면서도 아주 다른 원인에서 비롯한 두 가지 일이며, 서로 사이에 자연스러운 관계가 거의 없다. 하나는 그저 우연에서 비롯한 것으로, 거기에는 슬기도 정책도 몫을 가지지 않았고 가질 수도 없었다. 다른 하나는 봉건 체계가 무너진 데서, 그리고 근면이 요구하는 단 하나의 북돋움, 곧 제 노동의 열매를 누릴 수 있으리라는 어지간한 보장을 근면에 내준 정부가 세워진 데서 비롯하였다. 봉건 체계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폴란드는 오늘날에도 아메리카가 발견되기 전과 마찬가지로 헐벗은 나라다. 그러나 곡물의 화폐 가격은 올랐고, 귀금속의 실질 가치는 유럽의 다른 곳과 똑같이 폴란드에서도 떨어졌다. 그러므로 그런 금속의 양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거기서도 늘었을 것이며, 그 땅과 노동의 연간 생산물에 대한 비율도 거의 같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금속의 양이 늘어난 것이 그 연간 생산물을 늘리지도, 그 나라의 제조업과 농업을 개량하지도, 그 주민의 형편을 낫게 하지도 않은 듯하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곧 광산을 가진 나라들은 폴란드 다음으로 어쩌면 유럽에서 가장 헐벗은 두 나라다. 그러나 귀금속의 가치는 유럽의 다른 어느 곳보다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낮을 것이 틀림없는데, 그 금속이 그 나라들에서 유럽의 다른 모든 곳으로 갈 때 운임과 보험뿐 아니라 밀수의 비용까지 얹히기 때문이다. 그 나라들에서는 금속을 내보내는 일이 금지되어 있거나 세금이 매겨져 있다. 그러므로 땅과 노동의 연간 생산물에 견주어 볼 때 그 양은 유럽의 다른 어느 곳보다도 그 나라들에서 더 많을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도 그 나라들은 유럽의 대부분보다 더 가난하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봉건 체계가 폐지되었으나, 그 뒤를 훨씬 더 나은 체계가 이어받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금과 은의 가치가 낮은 것이 그런 일이 벌어지는 나라가 부유하고 번영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그 가치가 높은 것이나 재화 일반 또는 특히 곡물의 화폐 가격이 낮은 것도 그 나라가 가난하고 야만스럽다는 증거가 아니다.
그러나 재화 일반이든 특히 곡물이든 그 화폐 가격이 낮은 것이 그 시대가 가난하거나 야만스러웠다는 증거가 못 된다 하더라도, 소·닭·온갖 종류의 사냥감 같은 몇몇 특정한 종류의 재화가 곡물에 견주어 화폐 가격이 낮은 것은 아주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그것은 첫째로 그런 것들이 곡물에 견주어 크게 넘쳐났다는 것, 따라서 그런 것들이 차지한 땅이 곡물이 차지한 땅에 견주어 아주 넓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 준다. 둘째로 이 땅의 가치가 곡물 땅의 가치에 견주어 낮았다는 것, 따라서 그 나라 땅의 훨씬 더 많은 부분이 갈리지도 개량되지도 않은 상태였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 준다. 또 그 나라의 자산과 인구가 문명한 나라에서 흔히 그러한 만큼의 비율을 그 땅의 넓이에 대하여 지니지 못하였다는 것, 그리고 그때 그 나라에서 사회가 아직 어린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 준다. 재화 일반이든 특히 곡물이든 그 화폐 가격이 높거나 낮은 것에서 우리가 헤아릴 수 있는 것은, 그때 상업 세계에 금과 은을 대던 광산이 넉넉하였거나 메말랐다는 것뿐이고 그 나라가 부유하였거나 가난하였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재화가 다른 것들에 견주어 화폐 가격이 높거나 낮은 것에서는, 그 나라가 부유하였거나 가난하였다는 것, 그 땅의 더 많은 부분이 개량되었거나 개량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 나라가 더 야만스러운 상태에 있었거나 덜 야만스러운 상태에, 또는 더 문명한 상태에 있었거나 덜 문명한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거의 확실함에 가까운 개연성으로 헤아릴 수 있다.
은의 가치가 떨어진 데서만 온 재화의 화폐 가격 상승이라면 모든 종류의 재화에 똑같이 미쳐서, 은이 그 전 가치의 3분의 1이나 4분의 1이나 5분의 1을 잃은 만큼에 따라 그 값을 두루 3분의 1이나 4분의 1이나 5분의 1만큼 끌어올릴 것이다. 그러나 그토록 많은 따짐과 이야기의 거리가 되어 온 식료품 값의 상승은 모든 종류의 식료품에 똑같이 미치지 않는다. 이번 세기의 흐름을 평균으로 놓고 보면, 이 상승을 은의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설명하는 사람들조차 곡물 값이 다른 몇몇 종류의 식료품 값보다 훨씬 덜 올랐음을 인정한다. 그러므로 그 다른 종류의 식료품 값이 오른 것을 은의 가치가 떨어진 것만으로 돌릴 수는 없다. 다른 원인들을 셈에 넣어야 하며, 앞에서 든 원인들이 아마 은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가정에 의지하지 않고도 곡물 값에 견주어 실제로 값이 오른 그 특정한 종류의 식료품에서 이 상승을 넉넉히 설명해 줄 것이다.
곡물 값 자체로 말하면, 그것은 이번 세기의 앞의 64년 동안, 곧 요즈음의 유별나게 이어진 흉년이 오기 전까지는 지난 세기의 뒤의 64년 동안보다 얼마쯤 낮았다. 이 사실은 윈저 시장의 기록뿐 아니라 스코틀랜드 모든 주의 공정 곡가2로, 또 메상스와 뒤프레 드 생모르가 아주 부지런하고 충실하게 모아 놓은 프랑스 여러 시장의 기록으로도 뒷받침된다. 그 증거는 본디 밝혀내기가 그토록 어려운 일에서 기대할 만한 것보다 더 온전하다.
지난 10년이나 12년 동안 곡물 값이 높았던 것으로 말하면, 그것은 은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가정하지 않고도 계절이 나빴던 것으로 넉넉히 설명된다.
그러므로 은의 가치가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다는 견해는 곡물 값에 대한 것이든 다른 식료품 값에 대한 것이든 어떤 좋은 관찰에도 바탕을 두지 않은 듯하다.
같은 양의 은으로는 여기서 내놓은 셈에 따르더라도 오늘날에 지난 세기의 어느 때에 살 수 있었을 것보다 여러 종류의 식료품을 훨씬 적게 살 수 있으며, 이 변화가 그런 재화의 가치가 오른 데서 온 것인지 은의 가치가 떨어진 데서 온 것인지를 밝히는 일은 부질없고 쓸데없는 구별을 세우는 것일 뿐이어서, 장에 들고 갈 은이 일정한 양밖에 없거나 화폐로 받는 수입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될 수 없다고 어쩌면 말할 수도 있겠다. 나는 이 구별을 안다고 하여 그가 더 싸게 살 수 있으리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그것이 아주 쓸데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은 나라가 번영하는 형편에 있다는 것을 쉽게 증명해 주므로 공중에 얼마쯤 보탬이 될 수 있다. 몇몇 종류의 식료품 값이 오른 것이 오로지 은의 가치가 떨어진 데서 온 것이라면, 그것은 아메리카 광산이 넉넉하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헤아릴 수 없는 사정에서 온 것이다. 그런 사정에도 아랑곳없이 나라의 실질적인 부, 곧 그 땅과 노동의 연간 생산물은 포르투갈과 폴란드에서처럼 차츰 줄어들고 있을 수도 있고, 유럽의 다른 대부분에서처럼 차츰 늘어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몇몇 종류의 식료품 값이 오른 것이 그것을 내놓는 땅의 실질 가치가 오른 데서, 곧 그 땅이 더 비옥해진 데서 또는 개량과 좋은 갈이가 더 널리 퍼진 결과로 그 땅이 곡물을 내놓기에 알맞게 된 데서 온 것이라면, 그것은 그 나라가 번영하며 나아가는 상태에 있음을 가장 뚜렷하게 가리키는 사정에서 온 것이다. 땅은 넓은 나라마다 그 부의 훨씬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하고 가장 오래가는 부분을 이룬다. 그 부의 훨씬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하고 가장 오래가는 부분의 가치가 늘어나고 있다는 그토록 결정적인 증거를 갖는 것은 공중에 얼마쯤 보탬이 되거나, 적어도 얼마쯤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또 나라가 그 아랫자리 일꾼들 가운데 몇몇의 삯을 정하는 데에도 얼마쯤 보탬이 될 수 있다. 몇몇 종류의 식료품 값이 오른 것이 은의 가치가 떨어진 데서 온 것이라면, 그들의 삯이 전에 지나치게 많지 않았다고 할 때 그 떨어진 크기에 비례하여 마땅히 늘려 주어야 한다. 그것을 늘려 주지 않으면 그들이 실제로 받는 것은 그만큼 줄어드는 셈임이 뚜렷하다. 그러나 이 값 오름이 그런 식료품을 내놓는 땅이 더 비옥해진 결과로 그 가치가 늘어난 데서 온 것이라면, 삯을 어떤 비율로 늘려 주어야 하는지, 또는 늘려 주어야 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일은 훨씬 더 미묘한 문제가 된다. 개량과 갈이가 널리 퍼지는 것은 곡물 값에 비례하여 모든 종류의 동물성 먹을거리 값을 얼마쯤 반드시 끌어올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믿는 바로는 모든 종류의 식물성 먹을거리 값을 반드시 끌어내린다. 그것이 동물성 먹을거리 값을 끌어올리는 까닭은, 그것을 내놓는 땅의 많은 부분이 곡물을 내놓기에 알맞게 되어 지주와 농부에게 곡물 땅의 지대와 이윤을 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식물성 먹을거리 값을 끌어내리는 까닭은, 땅을 더 비옥하게 만들어 그 넉넉함을 늘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농업의 개량은 곡물보다 땅을 덜 쓰고 노동을 더 쓰지도 않으면서 훨씬 싸게 시장에 나오는 여러 종류의 식물성 먹을거리를 들여온다. 감자와 강냉이3가 그러하니, 이 둘은 어쩌면 유럽의 농업이, 아니 유럽 자체가 그 상업과 항해가 크게 뻗어 나간 데서 받은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개량이다. 그뿐 아니라 농업이 거친 상태에 있을 때에는 채마밭에 갇혀 삽으로만 길러지던 여러 종류의 식물성 먹을거리가, 농업이 개량된 상태에서는 보통 밭에 들어와 쟁기로 길러지게 된다. 순무·당근·양배추 같은 것이 그러하다. 그러므로 개량이 나아가는 가운데 한 가지 먹을거리의 실질 가격이 반드시 오른다면 다른 먹을거리의 실질 가격은 반드시 내리며, 하나가 오른 것이 다른 하나가 내린 것으로 어디까지 메워지는지를 판단하는 일은 더 미묘한 문제가 된다. 푸줏간 고기의 실질 가격이 한번 그 꼭대기에 이르고 나면, 그 뒤에 다른 어떤 종류의 동물성 먹을거리 값에 일어날 수 있는 오름은 아랫자리 사람들의 형편에 그다지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어쩌면 돼지고기만 빼고 모든 종류에 대하여 잉글랜드의 많은 곳에서 한 세기도 더 전에 이미 그 꼭대기에 이른 듯하다. 잉글랜드의 많은 곳에서 가난한 이들의 형편은 닭·물고기·들새·사슴고기 값이 오르는 것으로 괴로워지는 것보다 감자 값이 내리는 것으로 덜어지는 것이 틀림없이 더 크다.
이번 모자란 철에 곡물 값이 높은 것은 틀림없이 가난한 이들을 괴롭힌다. 그러나 곡물이 예사로운 값이나 평균 값에 있는 어지간히 넉넉한 때에는 다른 어떤 종류의 원생산물 값이 저절로 오르는 것이 그들에게 그다지 영향을 미칠 수 없다. 그들은 어쩌면 소금·비누·가죽·양초·엿기름·맥주·에일 같은 몇몇 제조품 값에 세금이 일으킨 인공적인 오름으로 더 괴로워한다.
개량의 진전이 제조품의 실질 가격에 미치는 영향
그러나 개량이 저절로 낳는 결과는 거의 모든 제조품의 실질 가격을 차츰 떨어뜨리는 것이다. 제조하는 솜씨의 값은 어쩌면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제조품에서 떨어진다. 더 나은 기계, 더 큰 손재주, 그리고 일을 더 알맞게 갈라 나누어 맡기는 것은 모두 개량이 저절로 낳는 결과인데, 그 덕분에 어떤 한 가지 일을 해내는 데에 훨씬 적은 양의 노동이 들게 된다. 그리고 사회가 번영하는 형편에 있는 결과로 노동의 실질 가격이 아주 크게 오른다 하더라도, 그 양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대개 그 가격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오름을 메우고도 훨씬 남는다.
참으로 원재료의 실질 가격이 반드시 오르는 것이 일을 해내는 데에 개량이 들여올 수 있는 모든 이로움을 메우고도 남는 제조품이 몇 가지 있다. 목수와 소목의 일, 그리고 거친 종류의 가구 일에서는 땅이 개량된 결과로 메마른 땅에서 자란 목재의 실질 가격이 반드시 오르는데, 그것이 가장 좋은 기계와 가장 큰 손재주와 일을 가장 알맞게 갈라 나누어 맡기는 것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이로움을 메우고도 남는다.
그러나 원재료의 실질 가격이 아주 오르지 않거나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는 모든 경우에는 제조품의 실질 가격이 아주 크게 떨어진다.
이렇게 값이 떨어진 일은 이번 세기와 지난 세기를 지나는 동안 거친 금속을 재료로 삼는 제조품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 세기 중엽쯤에 20파운드를 주어야 살 수 있었을 것보다 더 나은 시계 기계를 이제는 어쩌면 20실링에 얻을 수 있다. 칼 만드는 이와 자물쇠 만드는 이의 일에서, 거친 금속으로 만드는 온갖 자잘한 물건에서, 그리고 버밍엄과 셰필드 물건이라는 이름으로 흔히 알려진 모든 재화에서 같은 기간에 값이 아주 크게 떨어졌는데, 시계 일에서만큼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유럽의 다른 모든 곳의 일꾼들을 놀라게 하기에 넉넉하였으니, 그들은 두 배 또는 세 배의 값을 받고도 그만큼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여러 경우에 인정한다. 노동을 갈라 나누는 일을 더 멀리까지 밀고 갈 수 있거나 쓰이는 기계에 더 여러 가지 개량이 들어갈 수 있는 제조품은 어쩌면 거친 금속을 재료로 삼는 것들 말고는 없다.
옷감 제조업에서는 같은 기간에 값이 그처럼 눈에 띄게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주 고운 천의 값은 지난 25년이나 30년 안에 그 품질에 견주어 얼마쯤 올랐다고 나는 들었으며, 그것은 온전히 스페인 양모로 이루어진 재료의 값이 크게 오른 탓이라고 하였다. 참으로 온전히 잉글랜드 양모로 만드는 요크셔 천의 값은 이번 세기를 지나는 동안 그 품질에 견주어 꽤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품질이란 아주 다투기 쉬운 문제여서, 나는 이런 종류의 모든 이야기를 얼마쯤 믿을 수 없는 것으로 본다. 옷감 제조업에서 노동을 갈라 나누는 일은 이제도 한 세기 전과 거의 같고 쓰이는 기계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그러나 둘 다에 작은 개량이 얼마쯤 있어서 값이 얼마쯤 떨어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제조품의 값을 오늘날의 것과 훨씬 더 먼 시기, 곧 노동이 아마 훨씬 덜 갈라 나뉘고 쓰이는 기계가 오늘날보다 훨씬 더 어설펐을 15세기 끝 무렵의 것과 견주어 보면, 그 떨어짐이 훨씬 더 눈에 띄고 부인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날 것이다.
1487년, 곧 헨리 7세 치세 4년4에 이렇게 정해졌다. “가장 고운 다홍 물감을 들인 천이나 가장 곱게 만든 다른 물들인 천을 폭 넓은 천으로 1야드에 16실링을 넘겨 소매로 파는 자는 그렇게 판 1야드마다 40실링을 물어내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화폐의 24실링과 거의 같은 양의 은을 담고 있던 16실링이 그때 가장 고운 천 1야드의 값으로 터무니없지 않다고 여겨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사치 금지법인 만큼 그런 천은 흔히 얼마쯤 더 비싸게 팔려 왔을 것이다. 오늘날에는 1기니5를 가장 높은 값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천의 품질이 같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리고 오늘날의 품질이 아마 훨씬 나을 것이지만, 그렇게 가정하더라도 가장 고운 천의 화폐 가격은 15세기 끝 무렵부터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실질 가격은 훨씬 더 많이 떨어졌다. 그때 그리고 그 뒤로도 오랫동안 밀 1쿼터6의 평균 값은 6실링 8펜스로 여겨졌다. 그러므로 16실링은 밀 2쿼터에 3부셸이 넘는 양의 값이었다. 오늘날 밀 1쿼터를 28실링으로 잡으면, 그때 고운 천 1야드의 실질 가격은 오늘날 우리 화폐로 적어도 3파운드 6실링 6펜스와 같았을 것이 틀림없다. 그것을 산 사람은 그 금액이 오늘날 살 수 있는 만큼의 노동과 생계를 부릴 힘을 내주었을 것이 틀림없다.
거친 제조품의 실질 가격이 떨어진 정도는 적지 않았으나 고운 것에서만큼 크지는 않았다.
1463년, 곧 에드워드 4세 치세 3년에 이렇게 정해졌다. “농사일을 하는 하인이나 보통 일꾼, 또는 도시나 자치 시읍 밖에 사는 수공업자의 하인은 폭 넓은 천으로 1야드에 2실링을 넘는 천을 옷으로 쓰거나 입어서는 안 된다.” 에드워드 4세 치세 3년의 2실링은 오늘날 우리 화폐의 4실링과 거의 같은 양의 은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1야드에 4실링으로 팔리는 요크셔 천은 그때 가장 가난한 계층의 보통 하인이 입도록 만들어진 어떤 것보다도 아마 훨씬 나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옷은 화폐 가격조차 품질에 견주어 그 옛 시대보다 오늘날에 얼마쯤 더 싸다고 할 수 있다. 실질 가격은 틀림없이 꽤 많이 더 싸다. 그때 밀 1부셸의 알맞고 터무니없지 않은 값이라 불리던 것은 10펜스였다. 그러므로 2실링은 밀 2부셸에 2펙7 가까이 되는 양의 값이었으며, 오늘날 부셸에 3실링 6펜스로 치면 8실링 9펜스의 값이 될 것이다. 이 천 1야드를 얻으려고 그 가난한 하인은 오늘날 8실링 9펜스로 살 수 있는 만큼의 생계를 살 힘을 내주었을 것이 틀림없다. 이것 또한 가난한 이들의 사치와 헤픔을 억누르는 사치 금지법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옷은 흔히 훨씬 더 비쌌을 것이다.
같은 법으로 같은 계층의 사람들은 한 켤레에 14펜스를 넘는 값의 양말을 신는 것도 금지되었는데, 14펜스는 오늘날 우리 화폐의 28펜스쯤과 같다. 그러나 그때 14펜스는 밀 1부셸에 2펙 가까이 되는 양의 값이었으며, 오늘날 부셸에 3실링 6펜스로 치면 5실링 3펜스가 들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이것을 가장 가난하고 가장 낮은 계층의 하인이 신는 양말 한 켤레 값으로 아주 높다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그때 그는 이 값에 실제로 맞먹는 것을 그 양말에 치렀을 것이 틀림없다.
에드워드 4세 때에는 양말을 뜨는 기술이 유럽의 어느 곳에서도 아마 알려지지 않았다. 그들의 양말은 보통 천으로 만들어졌으니, 그것이 그 값이 비쌌던 원인 가운데 하나였을 수 있다. 잉글랜드에서 처음으로 양말을 신은 사람은 엘리자베스 여왕이었다고 한다. 여왕은 그것을 스페인 대사에게서 선물로 받았다.
거친 털옷감 제조업에서나 고운 털옷감 제조업에서나 쓰인 기계는 오늘날보다 그 옛 시대에 훨씬 더 어설펐다. 그 뒤로 기계는 아주 큰 개량 세 가지를 받았고, 그 밖에도 아마 작은 개량을 여러 가지 받았을 것이나 그 수도 그 중요성도 밝히기가 어려울 것이다. 아주 큰 개량 세 가지는 이러하다. 첫째는 실 막대와 가락을 물레8로 바꾼 것인데, 물레는 같은 양의 노동으로 두 배가 넘는 양의 일을 해낸다. 둘째는 아주 재치 있는 기계 몇 가지를 쓰는 것인데, 이 기계들은 소모사와 털실을 감는 일, 또는 날실과 씨실을 베틀에 걸기 전에 알맞게 벌여 놓는 일을 더욱 큰 비율로 쉽고 짧게 만들어 준다. 그 기계가 나오기 전에 이 일은 몹시 지루하고 번거로웠을 것이 틀림없다. 셋째는 천을 물속에서 발로 밟는 대신에 축융 물방아9를 써서 천을 다지는 것이다. 16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잉글랜드에는 어떤 종류의 풍차도 물방아도 알려지지 않았고, 내가 아는 바로는 알프스 북쪽 유럽의 다른 어느 곳에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것들은 그보다 얼마쯤 앞서 이탈리아에 들어와 있었다.
이런 사정을 헤아려 보면, 거친 제조품이든 고운 제조품이든 그 실질 가격이 오늘날보다 그 옛 시대에 그토록 훨씬 높았던 까닭을 어쩌면 얼마쯤 알 수 있을 것이다. 재화를 시장에 내오는 데에 더 많은 양의 노동이 들었다. 그러므로 재화가 시장에 나왔을 때 그것은 더 많은 양을 사거나 그 값과 맞바꾸었을 것이 틀림없다.
거친 제조품은 그 옛 시대에 잉글랜드에서, 기예와 제조업이 아직 어린 상태에 있는 나라에서 늘 그러하였던 것처럼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 집안 제조업이어서, 일의 서로 다른 부분마다 거의 모든 살림집의 여러 식구가 때때로 맡아 하였으나, 달리 할 일이 없을 때에만 하는 일이었고 그들 가운데 누구도 그것에서 생계의 대부분을 얻는 주된 일거리는 아니었다. 이렇게 이루어지는 일은 일꾼의 생계를 잇는 주된 밑돈이거나 오직 하나뿐인 밑돈이 되는 일보다 언제나 훨씬 싸게 시장에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보았다. 한편 고운 제조품은 그때 잉글랜드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부유하고 상업이 발달한 나라인 플란데런에서 이루어졌으며, 그것은 아마 그때도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생계의 전부나 주된 부분을 그 일에서 얻는 사람들이 맡아 하였을 것이다. 게다가 그것은 외국 제조품이어서 왕에게 얼마쯤 세금, 적어도 톤세와 파운드세10라는 옛 관세를 치렀을 것이 틀림없다. 참으로 이 세금은 아마 그다지 크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유럽의 정책은 높은 세금으로 외국 제조품을 들여오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북돋우는 것이었으니, 상인들이 큰 사람들에게 그들이 바라면서도 제 나라의 근면이 마련해 줄 수 없는 편의품과 사치품을 될 수 있는 대로 싸게 댈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런 사정을 헤아려 보면, 그 옛 시대에 거친 제조품의 실질 가격이 고운 제조품의 실질 가격에 견주어 오늘날보다 그토록 훨씬 낮았던 까닭을 어쩌면 얼마쯤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장의 결론
나는 이 아주 긴 장을 다음을 말하면서 마치려 한다. 사회의 형편이 나아지는 모든 개량은 곧바로든 에둘러서든 토지의 실질 지대를 끌어올려 지주의 실질적인 부, 곧 다른 사람의 노동이나 그 노동의 생산물을 사들이는 그의 힘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개량과 갈이가 널리 퍼지는 것은 그것을 곧바로 끌어올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생산물이 늘어나면 지주가 받는 몫도 반드시 늘어난다.
땅의 원생산물 가운데 몇몇 부분의 실질 가격이 오르는 것은 처음에는 개량과 갈이가 널리 퍼진 결과이고 그 뒤에는 그것이 더 널리 퍼지게 하는 원인인데, 예컨대 소의 값이 오르는 것도 토지의 지대를 곧바로, 그리고 더욱 큰 비율로 끌어올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지주가 받는 몫의 실질 가치, 곧 다른 사람의 노동을 부리는 그의 실질적인 힘은 생산물의 실질 가치와 더불어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생산물에 대하여 그의 몫이 차지하는 비율도 그와 더불어 오른다.
그 생산물은 실질 가격이 오른 뒤에도 그것을 걷어 들이는 데에 전보다 더 많은 노동이 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 가운데 더 적은 비율로도 그 노동을 부리는 자산을 예사로운 이윤과 함께 메우기에 넉넉할 것이다. 따라서 그 가운데 더 많은 비율이 지주에게 돌아갈 것이 틀림없다.
제조품의 실질 가격을 곧바로 끌어내리는 쪽으로 작용하는 노동 생산력의 모든 개량은 토지의 실질 지대를 에둘러 끌어올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지주는 자기 원생산물 가운데 자기가 쓰고 남는 부분, 또는 같은 말이지만 그 부분의 값을 제조품과 맞바꾼다. 뒤의 것의 실질 가격을 끌어내리는 것은 무엇이든 앞의 것의 실질 가격을 끌어올린다. 그리하여 앞의 것 같은 양이 뒤의 것 더 많은 양과 맞먹게 되며, 지주는 자기에게 필요한 편의품이나 장식품이나 사치품을 더 많은 양으로 사들일 수 있게 된다.
사회의 실질적인 부가 늘어나는 모든 일, 그 안에서 쓰이는 쓸 만한 노동의 양이 늘어나는 모든 일은 토지의 실질 지대를 에둘러 끌어올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이 노동의 일정한 비율은 저절로 땅으로 간다. 더 많은 수의 사람과 소가 땅을 가는 데에 쓰이고, 그렇게 생산에 쓰이는 자산이 늘어나는 것과 더불어 생산물이 늘어나며, 생산물과 더불어 지대가 늘어난다.
이와 반대되는 사정, 곧 갈이와 개량을 게을리하는 것, 땅의 원생산물 가운데 어느 부분의 실질 가격이 떨어지는 것, 제조하는 기예와 근면이 쇠하여 제조품의 실질 가격이 오르는 것, 사회의 실질적인 부가 기울어지는 것은 모두 거꾸로 토지의 실질 지대를 끌어내리고 지주의 실질적인 부를 줄이며, 다른 사람의 노동이나 그 노동의 생산물을 사들이는 그의 힘을 깎는 쪽으로 작용한다.
나라마다 그 땅과 노동의 연간 생산물 전체, 또는 같은 말이지만 그 연간 생산물의 값 전체는 이미 보았듯이 저절로 세 부분, 곧 토지의 지대와 노동의 임금과 자산의 이윤으로 갈라지며, 서로 다른 세 계층의 사람들에게 수입을 이룬다. 곧 지대로 사는 이들, 임금으로 사는 이들, 이윤으로 사는 이들이다. 이들은 문명한 사회마다 그것을 이루는 크고 본디의 세 계층이며, 다른 모든 계층의 수입은 마침내 이들의 수입에서 나온다.
방금 말한 것에서 드러나듯이 이 크고 세 계층 가운데 첫째 계층의 이익은 사회의 전체 이익과 빈틈없이 그리고 떼어 놓을 수 없게 이어져 있다. 그 하나를 밀어 주거나 막는 것은 무엇이든 다른 하나를 반드시 밀어 주거나 막는다. 공중이 상업이나 행정에 관한 어떤 규정을 의논할 때, 토지를 가진 이들은 자기 계층만의 이익을 밀어 주려고 공중을 그른 길로 이끌 수 없다. 적어도 그들이 그 이익을 어지간히 알고 있다면 그렇다. 참으로 그들은 이 어지간한 앎조차 갖추지 못한 일이 너무 잦다. 그들은 세 계층 가운데 그 수입이 노동도 걱정도 들이지 않고, 말하자면 저절로, 그들 자신의 어떤 계획이나 기획과도 상관없이 들어오는 오직 하나뿐인 계층이다. 그들이 놓인 자리가 편하고 안전한 데서 저절로 오는 그 게으름은 그들을 어떤 공공 규정의 결과를 미리 내다보고 헤아리는 데에 꼭 있어야 할 마음 쓰기에 무지한 사람으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그럴 힘조차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일이 너무 잦다.
임금으로 사는 이들인 둘째 계층의 이익도 첫째 계층의 이익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이익과 빈틈없이 이어져 있다. 일꾼의 임금은 이미 보였듯이 노동에 대한 수요가 끊임없이 오르고 있을 때, 곧 쓰이는 양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을 때보다 더 높은 적이 없다. 사회의 이 실질적인 부가 멈추어 서면 그의 임금은 이내 가족을 길러 내거나 일꾼의 대를 이어 가기에 겨우 넉넉한 만큼으로 줄어든다. 사회가 기울면 임금은 그 아래로까지 떨어진다. 토지를 가진 계층은 어쩌면 사회의 번영에서 일꾼의 계층보다 더 많이 얻을 것이나, 사회가 기울 때 그토록 모질게 괴로움을 겪는 계층은 없다. 그러나 일꾼의 이익이 사회의 이익과 빈틈없이 이어져 있다 하더라도, 그는 그 이익을 헤아리지도 못하고 그것이 자기 이익과 맺는 관계를 알지도 못한다. 그가 놓인 형편은 그에게 꼭 있어야 할 소식을 받아들일 틈을 주지 않으며, 그가 받은 가르침과 익은 버릇은 흔히 그를 온전히 알고 있을 때조차 판단하기에 알맞지 않은 사람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공공의 의논에서 그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더욱 거의 헤아려지지 않는데, 다만 그의 아우성이 그의 고용주들에게서 부추김과 거들음과 뒷받침을 받는 특별한 자리에서는 다르며, 그때 그것은 그의 목적이 아니라 그들만의 목적을 위한 것이다.
그의 고용주들은 이윤으로 사는 이들인 셋째 계층을 이룬다. 사회마다 쓸 만한 노동의 대부분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이윤을 얻으려고 쓰이는 자산이다. 자산을 부리는 이들의 계획과 기획이 노동의 가장 중요한 모든 움직임을 다스리고 이끌며, 이윤은 그 모든 계획과 기획이 내놓는 목적이다. 그러나 이윤율은 지대와 임금처럼 사회의 번영과 더불어 오르고 사회의 기움과 더불어 내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부유한 나라에서 저절로 낮고 가난한 나라에서 높으며, 가장 빠르게 망해 가는 나라에서 언제나 가장 높다. 그러므로 이 셋째 계층의 이익은 다른 두 계층의 이익과 달리 사회의 전체 이익과 같은 관계를 갖지 않는다. 상인과 제조업 고용주는 이 계층에서 흔히 가장 큰 자본을 부리고 그 부로 공중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끌어당기는 두 부류다. 그들은 한평생 계획과 기획에 몸을 담고 있으므로 시골 지주의 대부분보다 이해가 더 날카로운 일이 잦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흔히 사회의 이익보다도 자기 일의 특정한 갈래가 지니는 이익을 두고 움직이므로, 가장 솔직하게 내놓은 판단일 때조차, 그리고 그것이 언제나 솔직하였던 것은 아니지만, 그 두 가지 가운데 뒤의 것보다 앞의 것에 관하여 훨씬 더 믿을 만하다. 그들이 시골 지주보다 나은 것은 공공의 이익을 아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주가 자기 이익을 아는 것보다 그들이 자기 이익을 더 잘 아는 데에 있다. 그들이 자기 이익을 이렇게 더 잘 아는 까닭으로, 그들은 지주의 너그러움을 등에 업고 그가 자기 이익과 공공의 이익을 함께 내놓게 만든 일이 잦았으니, 자기들의 이익이 곧 공공의 이익이고 지주의 이익은 그렇지 않다는 아주 단순하지만 정직한 믿음에서 그러하였다. 그러나 거래나 제조업의 어느 한 갈래에서 장사하는 이들의 이익은 언제나 몇몇 점에서 공중의 이익과 다르고 서로 맞서기까지 한다. 시장을 넓히고 경쟁을 좁히는 것은 언제나 장사하는 이들의 이익이다. 시장을 넓히는 것은 흔히 공중의 이익에 넉넉히 들어맞을 수 있으나, 경쟁을 좁히는 것은 언제나 그것에 맞서는 것일 수밖에 없으며, 장사하는 이들이 자기 이윤을 저절로 그렇게 되었을 것보다 높게 끌어올려 제 잇속을 위하여 나머지 시민들에게 터무니없는 세금을 물리게 하는 데에만 쓰일 수 있다. 이 계층에서 나오는 새 법이나 상업 규정의 제안은 언제나 큰 조심을 가지고 들어야 하며, 가장 꼼꼼한 눈뿐 아니라 가장 의심하는 눈으로 오래도록 조심스럽게 따져 본 뒤에야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은 그 이익이 공중의 이익과 정확히 같은 적이 없고, 공중을 속이고 억누르기까지 하는 데에 이익을 두는 일이 흔하며, 그리하여 여러 경우에 공중을 실제로 속이고 억눌러 온 사람들의 계층에서 나오는 것이다.
밀 값
연도 그 해의 한 해 여러 각 해 평균 값을
쿼터당 값 값의 평균 1776년 화폐로
나타낸 것
£ s d £ s d £ s d
1202 0 12 0 1 16 0
1205 0 12 0
0 13 4 0 13 5 2 0 3
0 15 0
1223 0 12 0 1 16 0
1237 0 3 4 0 10 0
1243 0 2 0 0 6 0
1244 0 2 0 0 6 0
1246 0 16 0 2 8 0
1247 0 13 5 2 0 0
1257 1 4 0 3 12 0
1258 1 0 0
0 15 0 0 17 0 2 11 0
0 16 0
1270 4 16 0
6 8 0 5 12 0 16 16 0
1286 0 2 8
0 16 0 0 9 4 1 8 0
합계 35 9 3
평균 2 19 1¼
1287 0 3 4 0 10 0
1288 0 0 8
0 1 0
0 1 4
0 1 6
0 1 8 0 3 0¼ 0 9 1¾
0 2 0
0 3 4
0 9 4
1289 0 12 0
0 6 0
0 2 0 0 10 1½ 1 10 4½
0 10 8
1 0 0
1290 0 16 0 2 8 0
1294 0 16 0 2 8 0
1302 0 4 0 0 12 0
1309 0 7 2 1 1 6
1315 1 0 0 3 0 0
1316 1 0 0
1 10 0 1 10 6 4 11 6
1 12 0
2 0 0
1317 2 4 0
0 14 0
2 13 0 1 19 6 5 18 6
4 0 0
0 6 8
1336 0 2 0 0 6 0
1338 0 3 4 0 10 0
합계 23 4 11¼
평균 1 18 8
1339 0 9 0 1 7 0
1349 0 2 0 0 5 2
1359 1 6 8 3 2 2
1361 0 2 0 0 4 8
1363 0 15 0 1 15 0
1369 1 0 0
1 4 0 1 2 0 2 9 4
1379 0 4 0 0 9 4
1387 0 2 0 0 4 8
1390 0 13 4
0 14 0 0 14 5 1 13 7
0 16 0
1401 0 16 0 1 17 6
1407 0 4 4¾
0 3 4 0 3 10 0 8 10
1416 0 16 0 1 12 0
합계 15 9 4
평균 1 5 9½
1423 0 8 0 0
1425 0 4 0 0
1434 1 6 8 4
1435 0 5 4 8
1439 1 0 0
1 6 8 1 3 4 2 6 8
1440 1 4 0 2 8 0
1444 0 4 4 0 4 2 0 4 8
0 4 0
1445 0 4 6 0 9 0
1447 0 8 0 0 16 0
1448 0 6 8 0 13 4
1449 0 5 0 0 10 0
1451 0 8 0 0 16 0
합계 12 15 4
평균 1 1 3¹/³
1453 0 5 4 0 10 8
1455 0 1 2 0 2 4
1457 0 7 8 1 15 4
1459 0 5 0 0 10 0
1460 0 8 0 0 16 0
1463 0 2 0 0 1 10 0 3 8
0 1 8
1464 0 6 8 0 10 0
1486 1 4 0 1 17 0
1491 0 14 8 1 2 0
1494 0 4 0 0 6 0
1495 0 3 4 0 5 0
1497 1 0 0 1 11 0
합계 8 9 0
평균 0 14 1
1499 0 4 0 0 6 0
1504 0 5 8 0 8 6
1521 1 0 0 1 10 0
1551 0 8 0 0 8 0
1553 0 8 0 0 8 0
1554 0 8 0 0 8 0
1555 0 8 0 0 8 0
1556 0 8 0 0 8 0
1557 0 8 0
0 4 0 0 17 8½ 0 17 8½
0 5 0
2 13 4
1558 0 8 0 0 8 0
1559 0 8 0 0 8 0
1560 0 8 0 0 8 0
합계 6 0 2½
평균 0 10 0½
1561 0 8 0 0 8 0
1562 0 8 0 0 8 0
1574 2 16 0
1 4 0 2 0 0 2 0 0
1587 3 4 0 3 4 0
1594 2 16 0 2 16 0
1595 2 13 0 2 13 0
1596 4 0 0 4 0 0
1597 5 4 0
4 0 0 4 12 0 4 12 0
1598 2 16 8 2 16 8
1599 1 19 2 1 19 8
1600 1 17 8 1 17 8
1601 1 14 10 1 14 10
합계 28 9 4
평균 2 7 5½
윈저 시장에서 성모 영보 축일과 성 미카엘 축일11에 팔린, 가장 좋은 밀 또는 가장 높은 값이 붙은 밀 9부셸 1쿼터의 값. 1595년부터 1764년까지 두 해를 모두 넣었으며, 각 해의 값은 이 두 장날의 가장 높은 값 가운데 중간값이다.
£ s d
1595 2 0 0
1596 2 8 0
1597 3 9 6
1598 2 16 8
1599 1 19 2
1600 1 17 8
1601 1 14 10
1602 1 9 4
1603 1 15 4
1604 1 10 8
1605 1 15 10
1606 1 13 0
1607 1 16 8
1608 2 16 8
1609 2 10 0
1610 1 15 10
1611 1 18 8
1612 2 2 4
1613 2 8 8
1614 2 1 8½
1615 1 18 8
1616 2 0 4
1617 2 8 8
1618 2 6 8
1619 1 15 4
1620 1 10 4
26)54 0 6½
평균 2 1 6¾
1621 1 10 4
1622 2 18 8
1623 2 12 0
1624 2 8 0
1625 2 12 0
1626 2 9 4
1627 1 16 0
1628 1 8 0
1629 2 2 0
1630 2 15 8
1631 3 8 0
1632 2 13 4
1633 2 18 0
1634 2 16 0
1635 2 16 0
1636 2 16 8
16)40 0 0
평균 2 10 0
1637 2 13 0
1638 2 17 4
1639 2 4 10
1640 2 4 8
1641 2 8 0
1646 2 8 0
1647 3 13 0
1648 4 5 0
1649 4 0 0
1650 3 16 8
1651 3 13 4
1652 2 9 6
1653 1 15 6
1654 1 6 0
1655 1 13 4
1656 2 3 0
1657 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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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9 3 6 0
1660 2 16 6
1661 3 1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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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4 2 0 6
1665 2 9 4
1666 1 16 0
1667 1 16 0
1668 2 0 0
1669 2 4 4
1670 2 1 8
1671 2 2 0
1672 2 1 0
1673 2 6 8
1674 3 8 8
1675 3 4 8
1676 1 18 0
1677 2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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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9 3 0 0
1680 2 5 0
1681 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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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3 2 0 0
1684 2 4 0
1685 2 6 8
1686 1 14 0
1687 1 5 2
1688 2 6 0
1689 1 10 0
1690 1 14 8
1691 1 14 0
1692 2 6 8
1693 3 7 8
1694 3 4 0
1695 2 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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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 3 8 4
1699 3 4 0
1700 2 0 0
60) 153 1 8
평균 2 11 0¹/³
1701 1 17 8
1702 1 9 6
1703 1 16 0
1704 2 6 6
1705 1 10 0
1706 1 6 0
1707 1 8 6
1708 2 1 6
1709 3 1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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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 2 6 4
1713 2 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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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7 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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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 1 15 0
1720 1 17 0
1721 1 17 6
1722 1 16 0
1723 1 14 8
1724 1 17 0
1725 2 8 6
1726 2 6 0
1727 2 2 0
1728 2 14 6
1729 2 6 10
1730 1 16 6
1731 1 12 10 1 12 10
1732 1 6 8 1 6 8
1733 1 8 4 1 8 4
1734 1 18 10 1 18 10
1735 2 3 0 2 3 0
1736 2 0 4 2 0 4
1737 1 18 0 1 18 0
1738 1 15 6 1 15 6
1739 1 18 6 1 18 6
1740 2 10 8 2 10 8
10) 18 12 8
1 17 3½
1741 2 6 8 2 6 8
1742 1 14 0 1 14 0
1743 1 4 10 1 4 10
1744 1 4 10 1 4 10
1745 1 7 6 1 7 6
1746 1 19 0 1 19 0
1747 1 14 10 1 14 10
1748 1 17 0 1 17 0
1749 1 17 0 1 17 0
1750 1 12 6 1 12 6
10) 16 18 2
1 13 9¾
1751 1 18 6
1752 2 1 10
1753 2 4 8
1754 1 13 8
1755 1 14 10
1756 2 5 3
1757 3 0 0
1758 2 10 0
1759 1 19 10
1760 1 16 6
1761 1 10 3
1762 1 19 0
1763 2 0 9
1764 2 6 9
64) 129 13 6
평균 2 0 6¾
주
1. 옮긴이 — 이 책의 화폐는 파운드·실링·펜스다. 1파운드는 20실링이고 1실링은 12펜스이므로 1파운드는 240펜스다. 아래 표의 £ s d 는 차례로 이 세 단위를 가리킨다. 오늘날 값으로는 환산하지 않는다. 스미스의 논증은 절대액이 아니라 비율에 걸려 있다.
2. 옮긴이 — 공정 곡가는 스코틀랜드의 각 주 법원이 해마다 판정하여 공포한 곡물 값이다. 지대와 성직자 봉급을 비롯한 여러 셈의 기준으로 쓰였다.
3. 옮긴이 — 스미스가 적은 낱말은 maize이고, 영어에서는 Indian corn이라고도 불렀다. 아메리카에서 들여온 곡식으로 우리말로는 강냉이라 한다. 이 책에서 corn은 곡물 일반, 특히 밀을 뜻하므로 그것과 섞이지 않게 갈라 적었다.
4. 옮긴이 — 영국의 법령은 국왕이 왕위에 오른 뒤 몇 해째에 만들어졌는지로 가리킨다. 헨리 7세 치세 4년은 1487년이고 에드워드 4세 치세 3년은 1463년이다.
5. 옮긴이 — 기니는 21실링에 해당하는 금화다.
6. 옮긴이 — 쿼터는 곡물을 되는 단위로 밀 약 8부셸, 약 291리터다. 4분의 1이라는 뜻이 아니다. 1부셸은 약 36리터다. 뒤에 나오는 윈저 시장 표에서는 9부셸을 1쿼터로 셈하였다.
7. 옮긴이 — 펙은 곡물을 되는 단위로 4분의 1부셸, 곧 약 9리터다.
8. 옮긴이 — 실 막대는 감아 둘 실을 꽂아 놓는 막대이고, 가락은 실을 꼬아 감는 나무 축이다. 이 둘을 손으로 놀리던 자리를 바퀴를 돌려 가락을 먹이는 물레가 대신하였다.
9. 옮긴이 — 축융은 짜 놓은 털옷감을 물에 적셔 두들겨 조직을 촘촘히 다지는 일이다. 전에는 사람이 물속에서 발로 밟았고, 뒤에는 물의 힘으로 나무 망치를 올렸다 내리는 물방아가 그 일을 맡았다.
10. 옮긴이 — 톤세는 들여오는 술을 통의 부피에 따라, 파운드세는 그 밖의 물건을 값에 따라 물리던 옛 관세다.
11. 옮긴이 — 성모 영보 축일은 3월 25일이고 성 미카엘 축일은 9월 29일이다. 잉글랜드에서 이 두 날은 셈을 맺고 지대를 치르던 네 분기일 가운데 둘이었다.